(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알바로 모라타(28)가 4년 만에 임대 이적으로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고향에 돌아오는 것만큼 기쁜 일이 없다. 그런 점에서 모라타의 복귀가 아름답다"라며 "알바로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 임대 1년 연장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모라타는 2010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프로에 데뷔해 4시즌을 뛴 뒤 2014년 7월 당시 2천만 유로(약 273억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모라타는 유벤투스에서 2시즌 동안 세리에A 63경기에서 15골을 포함해 총 93경기를 뛰면서 27골을 넣었다.
유벤투스에서 두 시즌을 뛰는 동안 모라타는 정규리그 2차례 우승, 이탈리아컵 2차례 우승을 맛봤다.
모라타가 좋은 활약을 펼치자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6월 '바이 백(Buy Back) 조항'(선수를 판 구단에서 다시 살 수 있는 계약)을 발동해 이적료 3천만 유로를 유벤투스에 주고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모라타를 2016-2017시즌만 활용한 뒤 1년 만에 데려올 때 지출한 돈의 2배인 6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고 첼시(잉글랜드)로 보냈다.
모라타는 2018-2019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18개월 계약으로 임대를 떠났다가 올해 7월 완전히 이적했다.
이런 가운데 유벤투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계약으로 모라타를 임대로 데려왔다.
유벤투스 발표에 따르면 모라타를 이번 시즌 임대로 데려오는 데 지불한 비용은 1천만 유로(약 136억원)다.
임대를 한 시즌 더 연장하려면 1천만 유로를 더 지급해야 하고, 다음 시즌이 끝난 뒤 모라타를 완전 이적시키려면 3천500만 유로를 더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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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9/23 07: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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