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설로 인해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38)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성환은 16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나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말 억울하다. 결백을 밝히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경찰이 조사하겠다고 부른 적도 없다"며 "경찰이 부르면 언제든 가겠다. 지금은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국내 매체는 '삼성 라이온즈 30대 프랜차이즈 선수 A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사였지만, 많은 관계자와 팬은 윤성환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보도 내용을 확인한 윤성환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 조직 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건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내가 도박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경찰 조사에서 밝혔으면 좋겠다. 사실이 아닌 소문이 사실처럼 퍼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성환은 "9월에 삼성 구단 관계자가 '우리는 윤성환 선수와 2021시즌에 계약할 수 없다'라고 말했는데, 난 삼성에서만 뛰었고 우승도 여러차례 해서 은퇴는 삼성에서 하고 싶었다"며 "나는 '삼성이 한 팀에서 오래 뛴 선수를 구단이 예우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 대표이사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구단에서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 막판에야 다시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 그땐 통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연락을 피했다. 다른 관계자와는 연락이 되는 상태였다. 이걸 '잠적'이라고 표현해도 되는가"라며 언론에서 제기한 '잠적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고초를 겪었다. 그는 "당시 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금도 나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내 이미지는 되돌릴 수 없었다"며 "선수로 더 뛸 수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오해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다. 나는 결백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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