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맞물려 돌아가는 두 외인, 러츠와 디우프다.
외국인 선수 간의 맞대결은 언제나 주목을 받는다.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경기서 두 외인이 시즌 세 번째로 맞붙었다.
GS칼텍스 러츠와 KGC인삼공사 디우프는 득점 부문 1,2위에 나란히 랭크되어있다. 200cm가 넘는 신장을 갖춘 두 선수의 높이는 만나는 상대에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경기 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디우프를 경계했다. 차 감독은 알고도 막지 못하는 게 어떤 기분인지 당해본 사람만 안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역시 그런 디우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에 대해 세터 염혜선과 머리를 맞댔다.
1세트 KGC인삼공사는 중앙을 활용하면서 점차 디우프 점유율을 높여갔다. 디우프는 9점(공격 성공률 50%)을 올렸다. GS칼텍스 러츠 6점(공격 성공률 60%)으로 순도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2세트 21-23 상황서 디우프가 결정력을 높였다. 이에 러츠도 오픈 공격으로 응답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러츠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시작과 동시에 맞붙었다. 러츠 공격을 디우프가 차단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러츠는 디우프를 피해 공격에 나섰다. 20-15로 앞선 상황 디우프가 러츠를 또 한번 막아내며 6점차 승기를 잡았다. 디우프는 3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 성공률은 66.67%로 높았다.
디우프가 4세도 기세를 올렸다. 초반 러츠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1차 방어에 나섰고, 어렵게 올라온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5-3에서 러츠를 완벽 방어했고, 강소휘 공격까지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러츠도 물러서지 않았다. 디우프를 앞에 두고 터치 아웃 공격을 시도하며 힘을 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러츠다. 세트가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러츠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더불어 강소휘, 이소영까지 살아나며 든든함을 보탰다.
디우프는 양 팀 최다 35점(공격 성공률 44.28%)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한 GS칼텍스는 러츠 32점, 강소휘 16점, 이소영 10점으로 달콤함을 맛봤다.
이영택 감독은 ”두 선수의 매치업은 항상 이뤄진다. 막히기도 하고 뚫리기도 한다. 아쉬운 건 디그 후 찬스가 왔을 때 디우프 외 다른 선수들이 결정을 내줬으면 했다“라고 진단했다.
막히느냐 뚫리느냐. 다음 라운드 양 팀 외인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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