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지난여름 임대로 영입한 유망주 유수프 데미르(18)와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한다. 1000만 유로(약 135억원)의 완전 영입 옵션까지 포기한 채 데미르를 원 소속팀인 라피드 빈(오스트리아)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것이다.
스페인 스포르트, 풋볼에스파냐 등 현지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데미르를 가장 먼저 떠나보낼 것"이라며 "데미르는 다음 달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6개월 만에 떠나게 되는 셈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라피드 빈(오스트리아)에서 뛰던 데미르를 한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 내년 6월 1000만 유로를 지불하면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더해졌다.
특히 로날드 쿠만 전 감독 체제에서 프리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에 2군(B팀)이 아닌 1군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등번호도 11번을 배정받을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고, 시즌 초반엔 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는 등 기회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최근 16경기 가운데 단 1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할 만큼 기회가 급감했다. 1군에 정식 등록된 터라 2군 경기에는 출전도 못한 채 벤치만을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 과정에서 쿠만 감독이 경질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오히려 2군 소속인 압데 에잘줄리(20)가 꾸준히 기회를 받기 시작하면서 입지가 더 줄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데미르와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한 뒤 돌려보내기로 했다.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바르셀로나를 택한 데미르 입장에선 씁쓸한 결말로 남게 됐다. 반년 동안 꾸준하게 출전하지도 못한 채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애초에 B팀에 등록됐다면 2군에서라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1군에 등록되는 바람에 이도저도 못한 채 6개월을 보낸 셈이 됐다.
그나마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 독일 구단들이 영입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차기 행선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원 소속팀인 라피드 빈도 바르셀로나가 보유하고 있던 완전 영입 옵션이기도 한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통해 데미르의 이적을 허락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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