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 물고기 163종 한눈에 구분한다 - 일간리더스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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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 전갱이, 고등어 등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물고기 163종을 한 곳에 모아 포스터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경대학교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은 우리바다 주요 상업종 163개종 생김새가 담긴 포스터 ‘한반도의 바다물고기’를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터에는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 1200여종 가운데 ▲가자미류 ▲전갱이류 ▲고등어류 ▲도미류 ▲복어류 ▲볼락류 ▲상어류 ▲홍어류 등 주요 상업종 표본사진과 학명, 국명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주요 상업종과 유사종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상위분류군(과·family)끼리 배치해 어시장 등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참복과 자주복의 경우 점박이 무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진구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라 해양생태계가 급속도로 바뀌고 해양어류의 교체현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 자료가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 수산자원관리 고도화 등 연구에도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터에 수록된 물고기의 표본 사진은 부경대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이 직접 채집, 촬영했다. 이 기관은 이 163종의 표본을 비롯, 최근 새로 발굴한 3개의 신종(긴꼬리엄지도치, 해마, 흰줄왜먹장어) 등 총 742종(186과)의 해양어류 표본을 액침·냉동·조직 상태로 보관하며 무료로 분양, 대여하고 있다.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은 지난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지원을 받아 이 포스터를 제작했으며, 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산 해양 관련 기관 등에 포스터를 배포할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jihyekim@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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