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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투런으로 ‘우승 8부 능선’ 넘었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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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5차전…NC, 두산 5 대 0 제압

NC 양의지(오른쪽)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말 중월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 들어와 활짝 웃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NC 양의지(오른쪽)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말 중월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 들어와 활짝 웃고 있다. 고척 | 이석우 기자

양의지, 6회 분위기 바꾼 2점 홈런…125억 ‘우승 청부사’ 제몫
2승2패 때 역대 5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81%…NC, 1승만 남겨
구창모 7이닝 무실점 ‘2차전 설욕’…두산, 타선 침체 또 영봉패

프로야구 NC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창단 첫 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겼다.

NC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구창모의 호투와 양의지의 쐐기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5-0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의 우위를 차지한 NC는 24일 열리는 6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승2패 후 5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11차례 중 9회(81.8%)였다.

■ 결정적 순간=해결사를 찾습니다

경기 초반 득점 기회는 두산이 먼저 만들었다. 두산은 NC 좌완 선발 구창모를 흔들어 2회와 3회, 5회 각각 득점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두산은 2회 1사 2·3루에서 침묵한 것을 시작으로 한 차례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4차전에서 김재호를 제외한 타자 전원이 무안타에 그치는 굴욕을 겪었는데, 5차전에서도 타격 컨디션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다. 김재환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050(20타수 1안타)을 기록 중이다.

NC 구창모가 7회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석우 기자

NC 구창모가 7회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석우 기자

■ 수훈갑=NC 양의지

NC가 2년 전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와 125억원에 계약한 것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투자였다.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였다. 양의지는 1-0으로 앞서던 6회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5구째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위로 쐐기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플렉센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피홈런이자, 분위기를 NC 쪽으로 완전히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수비에서도 영리한 볼배합으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묶었다. 그는 5회 2사 2루 정수빈 타석에서 슬라이더만 연속 5개를 요구한 후 6구째 몸쪽 커브로 땅볼을 끌어냈다. 앞서 3회 2사 1·2루 김재환 타석에선 슬라이더 2개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은 뒤 바깥쪽 직구로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양의지 투런으로 ‘우승 8부 능선’ 넘었다

■ 수훈을=NC 구창모

이날 구창모와 플렉센의 선발 매치업은 지난 2차전과 동일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구창모는 7이닝 5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되며 2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이다.

구창모는 경기 초반 두산 타자들을 득점권에 보내는 위기를 자초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베테랑 포수 양의지의 노련한 볼배합은 구창모를 통해 현실로 구현됐고 팀의 한국시리즈 세 번째 승리로 이어졌다. 구창모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 승장패장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의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선수들 몸놀림이 4차전 승리 뒤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차전을 잡고 반등의 기회를 만들겠다. 선수들이 잘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보니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4번타자 김재환이 안 맞고 있지만 (타순 바꾸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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