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착실한 내부 육성과 과감한 외부 영입으로 창단 첫 통합우승에 성공했는데요.
1군에서 8번째 시즌 만에 정상을 정복한 NC의 2020년을 최태용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2016년 두산이 자랑하는 '판타스틱 4' 선발진과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에게 막혀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를 당했던 NC.
이번에는 정규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두산을 맞이해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설욕에 성공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NC는 정규 시즌 개막 9일째인 5월 13일 선두로 치고 나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정했습니다.
전통의 가을야구 명가 두산과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가볍게 승리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연이은 실책 퍼레이드로 2차전과 3차전을 내주면서 잠시 먹구름이 끼기도 했지만, 4차전부터 내리 세 판을 이겨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특히 2승 2패로 맞선 5차전 승리는 올 시즌 NC가 최강팀이라는 걸 보여주는 한 판이었습니다.
구단 내부에서 육성한 구창모는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고, 4년 총액 125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양의지는 쐐기 투런포를 터트려 플렉센을 무너뜨렸습니다.
벤치에서 지시한 족집게 같은 수비 시프트는 백발백중해 데이터 야구의 위력까지 입증했습니다.
여기에 야구 사랑으로 유명한 김택진 구단주는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직관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전달했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자신감마저 장착한 젊은 구단 NC는 새로운 왕조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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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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