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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요코하마 참사' 한국, 일본에 0-3 완패...'삿포로 재연' -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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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80번째 한일전에서 일본에 0-3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조현우(GK), 김태환, 김영권, 박지수, 홍철, 이동준, 원두재, 정우영, 나상호, 남태희,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일본은 곤다(GK), 야마네, 사사키, 요시다, 도미야스, 모리타, 미나미노, 카마다, 엔도, 이토, 오사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숙명의 라이벌전답게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5분 일본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국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은 일본이 오사코가 밀어준 공을 카마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일본이 계속 한국을 몰아쳤다. 1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엔도가 헤더로 연결했고 한국의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6분 일본의 선제골이 터졌다. 일본이 뒷공간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시도했고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야마네가 강력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26분 일본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측면이 완전히 뚫린 한국은 우왕좌왕하다 카마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37분에서야 나상호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 슈팅마저도 유효 슈팅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계속 한국을 몰아치며 압도했다. 추가시간이 모두 흐르며 전반전은 일본이 앞선 2-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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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 이정협, 김승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미나미노에게 완전히 수비가 무너졌다. 미나미노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완전히 승기를 내줄 수 있었다. 7분 김승규가 한 골을 막아냈다. 일본이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 시도한 두 개의 슈팅을 몸을 날려 모두 선방했다.

후반 19분엔 그나마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본이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밀어붙였다. 29분 한국에 악재가 발생했다. 정우영이 부상을 당했다. 결국 정우영은 들것에 실려 나갔고 이동경이 들어왔다.

한국은 계속 의미 없는 공격을 시도했다. 프리킥, 코너킥 상황에선 킥이 짧아 모두 차단당했다. 일본은 이를 노려 역습에 나섰고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35분 한국의 집중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수비 실책으로 득점 기회를 내줬지만 김승규의 빠른 판단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후반 38분 일본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의 추가골이 터졌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이후 일본은 신나게 한국을 두들겼다. 김승규가 없었다면 몇 골이 더 터질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한국은 무기력한 공격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0-3 완패로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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