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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붕대 감고 '불꽃 투혼'...김연경이 외친 말 - YTN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습니다.

내일(26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GS칼텍스를 상대하는데, '끝까지 가겠다'고 외쳤습니다.

이틀 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삐끗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칭칭 동여매고, 김연경이 코트에 섰습니다.

공을 때릴 수는 있을까, 보는 사람은 반신반의, 하지만 무조건 뛰겠다는 주장의 투혼에 흥국생명은 똘똘 뭉쳤습니다.

출발부터 좋았습니다.

상대 타이밍을 뺏는 연타부터, 절묘한 가로막기에, 시원한 스파이크까지, '배구 여제'는 자유자재로 공을 요리했습니다.

길게 넘어온 공을 살짝 툭, 왼손으로, 또 허를 찔렀습니다.

동료들과 방방 뜨고, 키스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띄우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고비 때마다 혹시나 하며 불렀던 비디오 판독에서도, 행운이 따랐습니다.

화끈한 마무리까지, 김연경은 23득점으로 펄펄 날며, 챔피언결정전 '꽃길'을 열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레프트·주장 : 감동적인 순간인 것 같고요. '끝까지 간다'를 슬로건으로 잡았기 때문에 되든 안 되든 끝까지 잡고 늘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연경 원맨팀' 흥국생명은, 부담스러운 단기전을 거치며, 끈끈한 원팀이 됐습니다.

세터 김다솔과 브루나가 감을 잡았고, 김미연과 김채연, 이주아도 골고루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이 기세 그대로, 내일(26일)부터 정규리그 1위 GS칼텍스를 상대합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레프트·주장 : 부담을 가져야 할 곳은 저희가 아니라 GS칼텍스인 것 같아요. 저희는 부담 없이 정말 도전자의 입장으로…. 꼭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들쭉날쭉 도깨비팀이라는 불안한 시선까지 이겨내고, 결국, 챔피언 문턱까지 왔습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우승 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취재기자: 조은지
촬영기자: 최용호
영상편집: 연진영
자막뉴스: 박해진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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