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펠레 넘어 통산 758골…음바페는 역대 최연소 UCL 30골 돌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조별리그 B조 최종전(6차전)에서 포르투에 3-1로 이겼다.
이날 후반에만 양 팀을 합쳐 3명이 레드카드를 받는 치열한 싸움 끝에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1골 1도움을 올렸고, 앙헬 코레아와 로드리고 데파울이 득점에 가세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을 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B조 최하위에서 2위(승점 7·2승 1무 3패)로 도약하면서 3위 포르투(승점 5·1승 2무 3패)를 누르고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리에즈만이 골 지역 왼쪽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
후반 2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야닉 카라스코가 상대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당했고, 3분 뒤에는 포르투의 웬델이 상대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날이 선 양 팀 선수들은 여러 차례 충돌했고, 뒤이어 포르투는 벤치에서 대기하던 아구스틴 마르체신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내 전력을 가다듬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추가 골로 달아났다.
후반 45분 역습과정에서 그리에즈만이 오른쪽 측면으로 질주한 뒤 중앙으로 공을 찔러줬고, 이를 코레아가 잡아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2분 뒤에는 데 파울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포르투는 후반 추가시간 세르지우 올리베이라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조 3위가 된 포르투는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전반 29분 밀란의 피카요 토모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7분 뒤 무함마드 살라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10분 디보크 오리기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리버풀은 밀란을 잡고 조별리그 6전 전승(승점 18)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구단이 UCL 조별리그에서 6경기 전승을 거둔 건 사상 처음이다.
반면 역전패를 당한 밀란은 조 4위(승점 4·1승 1무 4패)로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역시 16강에 선착한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완승, 조 2위(승점 11·3승 2무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22세 352일의 음바페는 이날 자신의 51번째 UCL 경기에서 30·31호 골을 터트리며 종전 메시(23세 131일)의 기록을 깨고 대회 역사상 최연소로 30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더불어 음바페는 경기 시작 6분 23초 만에 두 골을 넣었는데, 이는 2019년 11월 갈라타사라이전에서 6분 13초 만에 멀티골을 기록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이후 메시도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2골을 추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메시는 자신의 개인 통산 757·758호 골을 작성해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757골)를 넘어섰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778경기에서 672골로 구단 역대 최다 출장·최다 득점 기록을 썼던 메시는 올해 PSG 이적 후 14경기에서 6골을 더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80골을 작성했다.
그는 최근 통산 801골에 도달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쫓는다.
메시는 UCL에서도 호날두(140골·예선 포함 141골)의 뒤를 이어 통산 득점 2위(125골)를 달리고 있다.
이날까지 UCL 16강을 확정한 팀은 아약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등 12개 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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