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5승 11패(승점 18)로 최하위인 7위에 쳐져있고 한국전력은 10승 5패(승점 27)로 3위에 위치해있다.
양 팀 모두에게 시즌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한판이다. 우리카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6위인 현대캐피탈(승점 19)을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고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3-1이상으로 승리 시 대한항공을 누르고 리그 1위에 등극한다.
리그 최하위지만 우리카드의 분위기는 남다르다. 우리카드는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 승리에 이어 18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더구나 18일 꺾은 상대가 앞선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OK금융그룹이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4위 OK금융그룹과도 승점 5점 밖에 차이나지 않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중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알렉스가 제 기량을 찾았다. 지난 14일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선 34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18일 OK금융그룹전에서도 21득점을 뽑아내며 양 팀 도합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알렉스는 초반의 부진을 딛고 현재 리그 득점 5위에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새롭게 팀의 주장을 맡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의 활약도 기대된다. 알렉스가 상대 블로킹에 막혀 흔들릴 때 나경복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경복의 이번 시즌 53.55%(리그 5위)의 엄청난 공격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데뷔 초 단점으로 지적됐던 서브 리시브도 안정됐다.
이번 시즌 유독 한국전력에게 강한 것도 우리카드가 자신감을 가질만한 요소다.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리그 선두를 겨냥하는 한국전력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5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까지 가며 체력이 떨어진 상태다. 이번 시즌 이상하리만큼 우리카드에 약한 점도 우려된다. 우리카드와의 1,2라운드에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17일 현대캐피탈을 꺾었음에도 경기 후 “사실 선수단 리듬이 좋지 않다.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는 것 같다. 승리에도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했다.
이럴수록 공격에서 외국인 용병 다우디 오켈로가 활약해줘야 한다.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선 맹활약 했지만 상대팀에 따라 기복이 보인다. 다우디는 현재 남자부 외인 선수 중에는 비교적 떨어지는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7위에 오른 다우디의 개인 성적은 총 15경기 292득점, 공격성공률은 45.6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팀 에이스 서재덕의 공격성공률이 53%를 넘는 것을 고려하면 썩 훌륭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블로킹이란 분명한 강점이 있다. 시즌 동안 블로킹 167회에 성공하며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위치해있다. 범실 개수 또한 114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팀인 만큼 언제든지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장 감독도 “블로킹은 잘한다.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선 박찬웅이 탁월한 블로킹을 선보이며 팀의 ‘베테랑’으로서 앞장섰다. 박찬웅은 이 날 총 5개의 블로킹을 선보여 '통곡의 수문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하위지만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와 선두 경쟁 속 체력 문제를 드러낸 한국전력.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 지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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