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G와 두산이 각각 김현수와 김재환과 초대형 FA 도장을 찍었다.
LG트윈스는 17일 프리에이전트(FA) 김현수(33)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계약기간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총액 40억원)이며, 이후에는 구단과 선수가 상호 합의한 옵션을 달성하면 2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최대 1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김현수(오른쪽). [사진= LG트윈스] |
김현수는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6년 두산에 입단하여 KBO리그에서 14시즌 동안 1,670경기에 출장하여 통산 타율 0.319, 1,943안타, 212홈런, 1.169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격 1위 2회(2008년, 2018년), 최다안타 1위 2회(2008년, 2009년), 출루율 1위 1회(2008년)를 기록했으며, 외야수 골든 글러브를 5회(2008년, 2009년, 2010년, 2015년, 2020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2017년은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고, MLB에서 복귀한 2018년에는 LG트윈스와 FA 계약을 맺고 입단하여 2019년~2021년 3년간 주장을 맡으며 팀의 포스트시즌 3년 연속 진출에 기여했다.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2018년 자카르타 팔레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지난 4년간 LG트윈스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고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총액 115억원에 계약을 마친 김재환(오른쪽). [사진= 두산베어스] |
두산베어스 역시 외야수 김재환(33)과 FA 계약을 마쳤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 등 총액 115억원이다.
김재환은 "두산베어스 외 다른 팀은 생각해 본적도 없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현수는 MLB 복귀후 LG와 계약할 때 받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연봉 50억원)과 같은 액수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마무리, FA로만 총액 230억원을 벌어들여 이 부문 역대 수입 1위가 됐다. 지금까지 역대 단일 기간 FA 계약 규모 1위는 이대호(39)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와 4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150억원이다.
1999년 FA 제도 도입 이래 단일 계약으로 100억원 이상을 받은 건 7차례다. 단일 역대 FA 계약 1위는 이대호의 150억, 2위는 양의지(NC)의 125억이다. 김현수는 두차례 FA 계약으로 115억을, 김재환 역시 115억원을 받아 이 부문 공동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최정(SK)이 106억원, 최형우(KIA)와 박건우(NC)가 각각 100원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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