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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바다에 어린 물고기 100만마리 쏟아졌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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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2022년까지 36억원 투입 …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 조성

부산 기장 바다에 어린 물고기 100만마리 쏟아졌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 어린 말쥐치 100만미가 쏟아졌다. 이 말취지는 뒷날 어민들에게 풍성한 수산자원이 돼 돌아온다.

기장군은 17일 오전 장안읍 길천 연안 매립지에서 생산자단체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년 수산자원 방류 기념행사’를 가진 뒤 기장 연안해역에 어린 말쥐치 등 모두 100만미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어업생산자 단체인 대형기선저인망수산업협동조합이 마련했다. 기장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참여한 수산자원 방류행사는 2018년 3월 기장군·한국수산자원공단·대형기선저인망수협 간 협약 체결한 ‘풍요로운 우리바다 만들기’의 하나로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와는 달리 행사 규모를 줄여 방역지침대로 진행됐다.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 조성사업은 말쥐치의 생리와 생태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서식환경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자연적 자원회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의 공급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기장군은 2022년까지 국·군비 총 36억원을 투입한다. 기장연안 해역 일원을 황금어장 벨트로 조성할 계획인 것이다.

기장군은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 조성을 위해 지난 2년간 국·군비 10억원을 투입해 말쥐치 종자 약 230만미, 수정란 약 1억 3500만립을 방류했다. 또 산란 서식장 환경조성을 위해 모자반, 감태 등을 이식한 해조장 6ha를 조성했다.

사업 3년 차인 올해는 총 6억원을 투입해 말쥐치 종자와 수정란을 방류하고 해저에 산란서식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방류한 종자 규모는 말쥐치 등 100여만미로 국·군비 2억원, 대형기저수협 예산 5000만원 등 총 2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행사인원의 운집을 줄이기 위해 연결관을 통한 육상 방류와 해상방류를 병행했다.

또한 문동 해역에 인공부화방류 시스템을 설치해 말쥐치 수정란 약 7000만립 이상을 부화시켜 방류할 예정이다. 기장연안이 그야말로 황금어장이 되는 셈이다.

한국수산종자산업 경남협회에서는 수산자원 확보에 뜻을 같이 해 감성돔, 볼락, 돌가자미 등 인기 어종 6종의 전시용 물고기와 어린 물고기 21만미를 무상으로 보탰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말쥐치는 어구와 어망 파손의 주범인 해파리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씹히는 맛이 좋아 횟감으로 각광받는 인기 어종이며 흔히 즐기는 쥐포의 원재료이다. 과거 흔하게 볼 수 있는 어종이었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환경변화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해 현재는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수산자원을 회복하는 것은 상당한 시일이 요구되는 만큼 어업인들과 소통해 방류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아 풍요로운 바다를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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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7, 2020 at 04: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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