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2-1로 이겼다. 3승 2패를 남긴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했다. 탬파베이의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탬파베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른 정규시즌에서 40승 20패(승률 0.667)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를 2경기 만에 끝났다. 탬파베이는 그리고 사상 처음으로 양키스와 포스트시즌에서 만나 디비전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됐다.
탬파베이 우완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7일 2차전에서 등판한 뒤 이틀만 쉬고 선발로 투입됐지만 2.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6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사흘만 쉬고 마운드를 밟았고 5.1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남겼다.
양키스는 4회 초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에런 저지가 탬파베이 우완 닉 앤더슨의 시속 154㎞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오스틴 메도스가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의 시속 154㎞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승부도 홈런으로 갈렸다. 탬파베이는 1-1로 맞선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브로소가 양키스 마무리 어롤디스 채프먼의 10구째, 시속 161㎞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디비전시리즈 승부를 결정짓는 극적인 한 방이었다.
최지만은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정규시즌·포스트시즌 합산) 19타수 10안타 타율 0.526 4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그러나 5차전에선 두 번 상대해 모두 범타에 그쳤다. 세 번째 맞대결은 콜이 최지만을 회피하면서 무산됐다. 최지만은 1-1로 맞선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대타 브로소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오는 12일부터 펫코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전 4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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