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두산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가 잠시 후 한국시리즈 4차전을 벌입니다.
현재 시리즈 전적은 두산이 2승 1패로 앞서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30분 뒤면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시작될 고척 스카이돔에 나와 있습니다.
며칠 전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곳 고척돔은 큰 추위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고척돔 역시 정원의 30%인 5,100명만 입장해 경기를 치릅니다.
오늘 경기 역시 모든 좌석이 팔려 한국시리즈 28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3차전은 두산이 7대 6으로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는데요.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3차전이 열린 역대 15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무려 14차례나 3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해 두산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정규시즌 우승팀 NC는 한국시리즈에서 매 경기 실책을 범하고 있고, 어제는 3개의 실책으로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창단 첫 우승을 위해서는 오늘 경기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는데, 실책을 줄이는 게 관건입니다.
[앵커]
오늘은 양 팀 모두 나이 어린 선발 투수가 등판하지요?
[기자]
네, 4차전 두산 선발 김민규가 스물한 살, NC 선발 송명기가 스무 살이라 영건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깜짝 활약을 펼쳐 두산을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이끈 선수입니다.
앞서 2차전에서도 마무리 이영하가 무너진 가운데 9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는데요.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배짱 있게 던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김민규에서 4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습니다.
NC 선발 송명기 역시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유망주 투수입니다.
구원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8월 이후 선발로 보직을 바꿔 12경기에서 무려 8승을 거뒀습니다.
1군 무대 첫 선발승을 거둔 상대도 두산이라 오늘 경기에서 좋은 기억을 다시 되살려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고척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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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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