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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뜨거워야 진짜 외인 해결사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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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6 21:51 입력 2020.11.06 21: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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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성적 ‘타격 4관왕’ 로하스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앞서안타왕 페르난데스, 정교한 타격·출루 능력 ‘득점 생산’ 최적화

두산 페르난데스 | KT 로하스

두산 페르난데스 | KT 로하스

오는 9일부터 열리는 2020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KT와 두산이 맞붙는다. 올해 정규시즌 2위였던 KT와 3위 두산의 맞대결은 5전3선승제로 결판이 난다.

상대 전적은 KT가 9승7패로 조금 앞섰다. 그러나 팀 타율은 두산이 0.293(1위)으로, 0.284(3위)를 기록했던 KT보다 높았고 팀 평균자책도 두산이 4.31(1위)로 KT(4.54·4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게다가 KT는 올해가 포스트시즌 첫 진출이고 두산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험이 있기에 단순히 올 시즌 상대 전적만으로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가을’에 뜨거워야 진짜 외인 해결사

외국인 중심 타자의 활약은 이번 플레이오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와 KT 멜 주니어 로하스(30)가 최고의 외인 타자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정규시즌 성적에서는 로하스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앞섰다. 로하스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116득점), 장타율 1위(0.680) 등 4개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타이틀 4개를 획득했다.

페르난데스는 안타 부문 선두를 수성했다.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340(586타수 199안타), 21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부족해 200안타 고지에 오르지 못했지만 2시즌 연속 최다 안타의 영예를 누렸다.

두 타자는 스타일의 차이가 있다. 홈런왕 로하스는 장타를 자랑하는, ‘한 방’이 있는 타자다.

반면 안타왕 페르난데스는 정교한 타격으로 출루 능력을 뽐낸다. 페르난데스가 출루하면 오재일, 김재환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타선의 좌타 라인이 그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

로하스는 2017시즌부터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뛴 장수 외인이지만 가을 무대 경험은 없다. 지난해 국내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정규시즌 경험은 로하스보다 적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타율 0.077로 부진했으나 지난 5일 끝난 2020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6타수 2안타(1홈런), 타율 0.333로 활약하며 지난해 부진을 씻었다.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재진입이라는 개인적인 동기부여가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가운데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하나로 로하스를 꼽았다. 지난 시즌 우승 맛을 본 페르난데스는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꿈을 키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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