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의 에밀 포르스베리가 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황희찬이 결장한 가운데 라이프치히(독일)가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라이프치히는 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PSG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8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PSG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라이프치히는 2승1패(승점6)로 조 2위를 마크했다. PSG는 1승2패가 되면서 조 3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 후반에 교체 투입됐던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네이마르, 킬리언 음바페 등 주전 일부가 부상으로 빠진 PSG는 라이프치히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라이프치히는 수비진의 실수와 함께 이른 시간 골을 내줬다. 라이프치히 수비의 중심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전반 6분 자신들 진영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모이세 킨에게 차단 당했다. 킨은 공을 뺏은 뒤 쇄도하는 앙헬 디 마리아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디 마리아는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라이프치히의 수비 불안은 계속 이어졌다. PSG는 전반 16분 우파메카노가 핸드볼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획득,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디 마리아의 슈팅이 피터 굴라시 골키퍼에게 막혀 점수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라이프치히는 반격에 나서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앙헬리뇨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크리스티안 은쿠쿠가 낮고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분위기를 가져온 라이프치히는 후반 12분 역전에 성공했다. PSG의 프레스넬 킴펨베가 공중볼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이번에는 라이프치히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에밀 포르스베리는 침착하게 역전골로 연결했다.
역전을 허용한 PSG는 후반 25분 이드리사 게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까지 몰렸다.
PSG는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디 마리아와 킨을 앞세워 공세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잦은 실수를 범했던 라이프치히의 수비는 막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골 차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점을 챙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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