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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결국 웃었다…8년만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 연합뉴스TV

울산 현대, 결국 웃었다…8년만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앵커]

울산 현대가 8년만에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습니다.

울산은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두 번의 비디오 판독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45분 박주호의 패스 미스로 페르세폴리스에 선제골을 헌납한 울산.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금세 분위기를 되찾아왔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윤빛가람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진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주니오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1대1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전에도 울산은 비디오 판독으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후반 10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수비수가 손을 올리며 막아낸 것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정됐고, 주니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역전 허용 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페르세폴리스를 막아낸 울산은 2대1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012년 우승을 기록한 뒤 8년만의 우승이자, 2016년 전북의 우승 이후 첫 K리그 팀의 우승입니다.

전북에 밀려 리그와 FA컵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울산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까지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김도훈 / 울산 현대 감독> "준우승 2번 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건 힘든 상황이었고, ACL 우승이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주니오는 7골로 이번 대회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윤빛가람은 MVP로 선정됐습니다.

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울산은 내년 2월 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클럽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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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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