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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판공비 게이트' 풀까…선수협 새 회장 선출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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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후보 가운데 투표 1위…이사회 추대
“논란 사과…선수협회 정관 새로 만들겠다”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선수협회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NC 양의지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7일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선수협회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NC 양의지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근 이대호(38·롯데자이언츠) 전 회장의 ‘판공비 논란’이 불거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회) 새 회장에 엔씨(NC) 다이노스 양의지(33)가 선출됐다. 이 전 회장과 10개 구단 대표로 구성된 선수협회 이사회는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양의지를 12대 선수협회 회장(임기 2년)으로 추대하기로 의결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엔 각 구단 고액연봉자 3명씩 모두 30명이 후보에 올랐으며, 양의지는 총 456표 가운데 103표의 지지를 받았다. 양의지 새 회장은 “최근 논란을 빚은 점에 관해 팬들께 사과드린다. 문제가 된 부분은 깨끗하게 처리하겠다”며 “새 사무총장을 선임한 뒤 선수들과 팬들이 납득할 만한 (판공비 관련) 선수협회 정관을 다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사회는 첫 번째 안건으로 김태현 전 사무총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한편, 이날 스포츠시민단체인 ‘사람과 운동’은 “이대호 전 회장과 김태현 전 사무총장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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