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요코하마전 "고베전 이상의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겠다" -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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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수원 한석종, 박건하 감독 — 6일 오후(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요코하마전을 앞두고 실시된 기자회견서 박건하(오른쪽)감독과 한석종이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수원 삼성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ACL)16강전에서 요코하마F 마리노스(일본)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4일 오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ACL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5(골득실+1)를 마크, 승점이 같은 광저우 헝다(골득실 0·중국)를 득실차로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 H조 1위인 요코하마(4승1무1패)와 8강 진출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수원은 후반 4분 김건희가 이기제의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아냈고, 후반 23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임상협이 성공시켰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6일 오후 요코하마전을 앞두고 실시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 지난 경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힘든 상황에서 이겼던 기운이 요코하마 전에서도 큰 힘으로 작용할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2골차를 극복할 것이라고 선수들을 믿었던 것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지난 경기 이상의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요코하마와 고베의 스타일에 대해 "고베와 요코하마 모두 일본 클럽이라 아무래도 비슷한 스타일이다. 물론 전술적으로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상대팀이 잘하는 걸 잘 막아내는 게 핵심인 것 같다. 우리가 고베전 전반부터 상대 장점을 의식적으로 잘 막아냈듯이 이번 경기에서도 고베전과 다름없이 좋은 모습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발라인업과 관련, 선수들에게 신뢰감을 나타냈다.

그는 "앞선 고베전에 나온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가 득점까지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뒤 "우리도 힘들지만 요코하마는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보다 더 부담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16강을 이뤄내면서 정신적으로 강한 마음자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의 미드필더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한석종 선수가 잘 잡아 줄거라 믿는다. 모든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같이 참석한 한석종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우리는 잘 준비하고 있다. 일본 클럽이라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조직적으로 조금 더 하나로 뭉쳐서 지난 경기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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