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 투입돼 잇단 수퍼 세이브
공격력은 무기력했고, 수비 라인은 불안했다. 하지만 골문 만큼은 든든했다. 0-2로 뒤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조현우(울산 현대)와 교체 투입된 김승규 덕분이다.
김승규는 수퍼 세이브를 수 차례 선보이며 일본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8분 한국 수비가 어설프게 곧어낸 볼이 페널티박스의 에사카 아타루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15분에는 모리타 히데마사가 노마크 상황에서 찬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다. 동물같은 반사신경이었다. 후반 35분 아사노 타쿠마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이번에도 막아냈다.
후반 37분 실점을 허용했다. 일본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에게 헤딩 쐐기골을 허용했다.하지만 김승규의 선방 행진이 없었다면 한국은 4~5점 차 패배를 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제공권이 낮은 한국 공격진에 속도가 느린 롱패스를 때렸다. 미드필드부터 만들어야하는데, 중원부터 밀렸다. 애초 홍철 등 선수 선발도 이상했고, 카타르리그 선수(알 사드 남태희·정우영)에 집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충분치 않게 데려갔고, 선수단 리더도 없어보였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가 아니었다면 5, 6실점도 가능했던 졸전이었다”고 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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