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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펠리페가 우리카드 블로커 앞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위기를 이겨내고 3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려면 '에이스' 펠리페가 살아나야 한다.
OK금융그룹은 7일 오후3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2020-21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6일 열린 1차전서 1-3으로 졌던 OK금융그룹으로선 2차전마저 패할 경우 '다음'이 없다.
OK금융그룹은 외인 펠리페의 활약이 절실하다.
펠리페는 KB손해보험과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22점을 쏟으며 3-1 승리에 앞장섰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성공률 38.46%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 끝에 10득점에 그쳤다. 펠리페의 컨디션이 OK금융그룹 승패와 직결된 셈이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펠리페가 공격 성공률이 워낙 안 나왔다"며 "세게 때리려다 보니 어깨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석 감독은 3·4세트에서 아예 펠리페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고육책도 썼다. 그 정도로 부진했다.
펠리페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한 우리카드 나경복 역시 펠리페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나경복은 "펠리페가 확실히 체력적으로 지쳐 있더라"며 "예전 같으면 맞고 튀었을 공도 (펠리페의) 타점이 낮아 다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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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한 OK금융그룹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만약 펠리페가 2차전에서도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OK금융그룹은 반전이 어려워진다.
1차전에서 조재성(18득점)과 차지환(12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펠리페 몫까지 고군분투했지만 기울어진 흐름을 완전히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힘과 높이를 갖춘 펠리페가 제 컨디션을 찾아야 우리카드의 안정감 있는 수비를 흔들 수 있다. 더해 조재성과 최홍석 등 동료를 향한 견제도 분산시킬 수 있다. 펠리페의 컨디션 회복이 OK금융그룹 반등에 중요한 열쇠인 이유다.
펠리페 개인으로서도 이대로 봄배구를 마치고 싶지는 않을 터다.
펠리페는 지난 2월21일 KB손해보험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오랜 시간 뛰었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경험은 없다"며 "지금 입으로 말하기 보다는 봄배구에 가서 직접 보여주겠다. 앞만 보고 가겠다"고 봄배구를 향한 강한 열망을 보였던 바 있다.
그리고 펠리페는 기어이 봄배구 무대에 섰다. 이제 '직접 보여줄' 차례다.
펠리페가 살아나야 OK도 산다. 절치부심 2차전을 벼르고 있을 펠리페의 컨디션에 OK금융그룹의 운명이 달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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