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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전에서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벨기에는 201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유로 2016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만 36살인 호날두에게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터뜨려 알리 다에이(이란)와 A매치 최다 109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호날두는 이날 골을 추가하지 못해 신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포르투갈이 벨기에를 지배했다. 포르투갈은 슈팅 숫자에서 23-6, 유효 슈팅에서 4-1로 앞섰다. 호날두도 4차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득점과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반면 벨기에는 딱 한 번의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찬 슈팅이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고 결승골이 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16강전에선 체코가 10명이 싸운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승부를 가른 것은 네덜란드의 핸드볼 파울이었다. 네덜란드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유벤투스)는 후반전 초반 상대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쳐내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은 처음에는 더리흐트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했고 레드카드로 카드 색깔이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체코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토마시 칼라스(브리스톨 시티)의 헤딩 패스를 받은 토마시 홀시(프라하)가 다시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0의 균형을 깼다.이어 후반 35분에는 네덜란드 진영에서 홀시가 공을 빼앗아 패스를 연결해주자 시크가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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