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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2년 연속 리그컵 4강행 - 세계일보

8강전서 웨스트햄에 2-1 승리
2022년 1월 첼시와 결승진출 다툼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 교체출장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상대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 팀에 불과했던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젊은 선수들이 가세한 2010년대 들어 강호로 급부상했다. 이런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한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쟁쟁한 팀들과 묶여 ‘빅6’라고 불릴 정도로 위상이 올랐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팀의 부흥기 동안 우승컵을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것. 토트넘의 리그, 컵대회를 통틀어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로는 리그 준우승 1회, 카라바오컵 준우승 2회만 있을 뿐 정상에 올라서는 쾌감을 선수와 팬들이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토트넘은 현재 EPL에서 가장 우승에 목마른 팀으로 손꼽힌다. 작은 우승컵이라도 팀의 더 큰 전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이런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준우승에 그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4강에 오르며 트로피 획득의 의지를 불태웠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웨스트햄에 2-1로 승리했다.

카라바오컵은 리그, FA컵보다는 권위가 낮은 작은 타이틀이지만 승리 의지가 강했던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과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제외한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전을 이 경기에 총동원했다. 이 결과 초반 주도권을 쥘 수 있었고, 전반 29분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한 측면 공격수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다만, 3분 후 웨스트햄이 토트넘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패스 실수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토트넘이 2분 만에 모라의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굳히기를 위해 아껴뒀던 에이스 손흥민까지 투입했다. 수비를 강화한 가운데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손흥민은 경기 종료 때까지 33분 동안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웨스트햄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의 존재감 속에 웨스트햄이 공세에 마음껏 나서지 못하며 결국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경기 뒤 진행된 4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브렌트퍼드를 2-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 현 토트넘 감독이 2016~2018년 두 시즌 동안 이끌며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팀이다. 토트넘은 내년 1월3일과 10일 1, 2차전으로 나뉘어 열리는 4강전에서 ‘콘테 더비’로 중흥기 첫 우승컵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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