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일본 닌텐도(任天堂)의 가정용 TV게임 패미컴을 개발한 우에무라 마사유키(上村雅之) 객원교수가 세상을 떠났다고 교토 리쓰메이칸 대학(立命館大)가 11일 발표했다. 향년 78세.
리쓰메이칸 대학에 따르면 '패미컴의 아버지'라는 부르는 우에무라 객원교수가 지난 6일 타계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공표되지 않았다.
1943년 도쿄도에서 태어난 우에무라는 지바(千葉) 공업대학을 졸업하고서 1967년 하야카와 전기공업(早川電機工業 샤프 전신)에 입사해 전자완구 광선총 개발에 참여했다.
우에무라는 닌텐도로 자리를 옮겨 1981년부터 가정용 게임기 패미컴과 슈퍼패미컴 개발을 지휘해 1983년과 1990년 카트리지 게임을 출시했다.
패미컴과 슈퍼패니컴은 세계 전자게임계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미국과 일본 등에서 6000만대 넘게 팔려나가 닌텐도를 세계 1위 게임업체로 끌어올렸다.
닌텐도에서 퇴직한 우에무라는 2004년부터 리쓰메이칸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게임연구 센터 초대 센터장을 맡아 연구를 계속했다.
리쓰메이칸 대학은 성명을 통해 "패밀리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비디오 게임을 도입함으로써 게임산업 발전에 혁혁한 공헌을 한데 진정으로 감사를 드린다.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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