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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시리즈 3라운드 2위 도약 최혜진, “내일까지 잘 치고, 잘 쉬겠다” - MSN

최혜진이 5일 미국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폴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ㅣLPGA 벤 하프링 제공 © 경향신문 최혜진이 5일 미국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폴스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ㅣLPGA 벤 하프링 제공

최혜진과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서 순항했다.

최혜진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03타를 쳐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2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폴린 루신-부차드(프랑스)와는 1타차.

사흘 내내 60대 타수(69-66-68)를 친 최혜진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세계랭킹 53위 최혜진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으나 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았다. 10번홀(파5), 12번홀, 14번홀(이상 파4), 18번홀(파5)에서 1타씩 줄였다.

최혜진은 “전반적으로 보면 초반에 실수가 나와서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1라운드 때 폴스 코스 후반에 잘 쳤던 기억을 살려서, 집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했더니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크로싱스 코스가 쉽다고들 하는데 샷에서 실수가 하나라도 나오면 어려운 상황이 많이 나오는 코스다. 끝까지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하고, 그린 플레이에서 집중하면서 잘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주를 위한 휴식도 염두에 두었다. 최혜진은 “연습도 중요하지만 연습은 대회 전에 준비했으니 이번주 대회가 끝나고 나면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2주 연속 8라운드를 펼치는 레이스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안나린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잃는 바람에 합계 8언더파 206타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7위로 내려왔다.

폴린 루신-부차드(프랑스)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2타로 최혜진보다 1타 앞섰고,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 신인왕 출신인 아타야 티티쿨(세계 18위·태국)도 5타를 줄이고 공동 3위(합계 10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페이윤 치엔(대만)도 공동 3위다.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후루에 아야카(14위·일본)는 공동 5위(합계 9언더파 205타), 2019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 25위(합계 4언더파 211타)를 각각 기록했다.

홍예은이 4언더파 68타를 쳐 안나린과 함께 공동 7위로 올랐고 박금강은 공동 46위(합계 1언더파 213타), 김민지는 공동 61위(합계 이븐파 214타)를 달려 5라운드 진출이 결정되는 컷(공동 70위) 안에서 자리를 지켰다.

아마추어 장효준(공동 88위)과 LPGA 카드에 재도전하는 이미향(공동 99위), 곽민서(108위)는 4라운드에서 스코어를 대폭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스러운 순위에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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