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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환경기자세상] 비치코밍하는 우리는 '바다 지킴이'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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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창원 용호초 6년)빗질하듯 바다 쓰레기 줍는 ‘비치코밍’ 참여쌓인 플라스틱·음료수병 등 보니 마음 아파

  • 기사입력 : 2020-10-14 0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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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일상을 보내는 중에 기분전환을 위해 비치코밍을 하기 위해 친구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비치코밍이란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라고 하는데 바다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더 관심이 생겼다.

    비치코밍으로 주운 쓰레기들.
    비치코밍으로 주운 쓰레기들.

    지난 여름방학. 람사르 환경 기자단 활동하는 친구들과 엄마들과 함께 부산 광안리 바닷가를 찾은 적이 있었다. 예전 같으면 무더운 여름이라 피서객들이 많았을텐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도 많이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파라솔도 띄엄띄엄 펼쳐져 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바닷가라 친구들과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바닷속을 떠다니는 쓰레기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들끼리 비치코밍을 먼저 해보자는 의견에 모두가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해 물속과 해변에 있는 쓰레기들을 줍기 시작했다.

    음료수병, 플라스틱 빨대, 깨진 유리병, 비닐 등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들이 나왔다. 친구들과 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쓰레기들을 주워보긴 했지만 쌓여가는 쓰레기들을 보니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던 중 해변에 어떤 아저씨들이 갑자기 큰 차를 타고 출동해서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근처로 가보았더니 해변가로 떠밀려온 큰 물고기 사체를 치우러 오신 것이었다. 죽은 물고기들이 오염된 무언가를 먹고 죽은 건 아닌지 죽어 있는 물고기들을 보니 모두가 다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인 것 같아 속상했었다. 환경에 관한 책들과 영상에서 플라스틱으로 가득 찬 쓰레기 섬, 바닷속 쓰레기 때문에 죽어가던 물고기들, 버려진 그물에 걸린 바다표범 등 바닷속 생태계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던 장면들도 함께 떠올랐다. 마음도 아프고 슬펐지만 우리들은 바다 오염을 줄여보기 위해 작지만 비치코밍을 시작해 보았고 앞으로 일상에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최유정 (창원 용호초 6년)
    최유정 (창원 용호초 6년)

    얼마 전 엄마와 함께 TV에서 본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라는 언니가 떠올랐다. 어린 학생이었지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연설했었다. 지금의 환경 문제들 걱정하며 미래 세대를 걱정하며 쏟아낸 툰베리 언니의 목소리는 나는 물론 우리 모두가 함께 내어 동참해야 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우리 인간이 잘 살도록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준 자연에게 이제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꼭 필요할 것이다.

    최유정 (창원 용호초 6년)

    ※이 기사는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경남신문이 공동으로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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