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축구 형제대결 누가 잘했나 '조현우·송민규 웃었다' - KBS뉴스

fishtagall.blogspot.com

'형제 대결'로 불린 축구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맞대결은 벤투호의 1승 1무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 두 팀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대표 선수라면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태극전사들에게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대표팀 선수들은 손발을 거의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따라서 경기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나름의 옥석 가리기에 성과를 얻었을 법하다. 누가 두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을까?

우선 A대표팀 수문장으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조현우(울산)를 빼놓을 수 없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올림픽대표팀 아우들의 날카로운 슛을 수차례 선방하며 벤투호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학범 감독도 2차전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했는데, 세밀함이 부족했다. 상대 골키퍼 조현우가 너무 잘하기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의 명성에 비해 대표팀에서 아직 확실한 'No.1 골리'라고 말할 수 없었다. 벤투호에서 일본 J리그 소속의 김승규와 번갈아 출전했지만, 김승규가 첫 번째 선택지에 가까웠다. 하지만 조현우는 K리그 선두 울산에서 경기당 실점률 0.8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대표팀에 입성했고, 귀신같은 선방 능력을 평가전에서도 보여주며 눈도장을 단단히 받았다.


1차전 환상 드리블 골을 터트린 송민규(포항)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형제 대결의 주역이었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 한 번도 뽑히지 못한 이른바 '흙수저 태극전사'이다. 당당히 김학범호에 승선한 송민규는 데뷔 무대에서 당당히 골을 터트리며 주목받았다.

사실 송민규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통틀어 K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0골 5도움) 보유자였다. 이번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올림픽호 최종 승선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측면에서 폭발적인 속도를 과시한 엄원상(광주)과 2차전 멋진 역습 골을 합작한 이동경(울산)-이동준(부산) 콤비의 활약도 빛났다. 이동경과 이동준은 원두재(울산)와 함께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월반'한 경우인데, 쟁쟁한 선배들의 틈바구니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벤투 감독은 2차전 뒤 공식 인터뷰에서 "이동준은 첫 경기에서 본인이 가진 움직임이나 스피드를 팀에 더했고 오늘도 그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동경은 본인이 뛰기 더 편한 포지션에 기용돼 1차전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원두재까지 포함해 U-23 선수들의 활약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박찬하 KBS 축구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A대표팀보다 올림픽대표팀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평가전이었다. A대표팀으로 소집된 이동경 등 올림픽대표 3인방 활약은 모두 골고루 뛰어났다"면서 "벤투호 역시 2차전에서는 조직력을 강화한 베스트11을 꾸려 상당히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소득이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축구 형제대결 누가 잘했나 '조현우·송민규 웃었다' - KBS뉴스 )
https://ift.tt/3nUT6MO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축구 형제대결 누가 잘했나 '조현우·송민규 웃었다' - KBS뉴스"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