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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 호투 속 고척돔 첫 승…NC, LG 7연승 저지(종합) - 파이낸셜뉴스

기사내용 요약
쿠에바스, 부친상 아픔 딛고 돌아와 호투
삼성, KIA 물리치고 4연승 질주
SSG, 이틀 연속 두산 꺾고 3연승
롯데, 한화와 더블헤더 싹쓸이
KT, 쿠에바스 호투 속 고척돔 첫 승…NC, LG 7연승 저지(종합)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05.3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올 시즌 고척스카이돔 첫 승을 신고하며 1위를 사수했다.

KT는 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단독 선두(57승1무38패)를 질주했다.

KT가 올해 고척돔에서 승리한 건 7경기 만에 처음이다. 앞서 키움과 고척돔에서 6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가 눈부셨다. 최근 부친상을 당해 자리를 비웠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았다. 시즌 7승(3승)째를 올리면서 개인 5연승을 달렸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쏟아냈다. 제러드 호잉이 3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고,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강백호는 1타수 1안타 3타점을 쓸어담았다.

키움(50승1무49패)은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7패(13승)째를 당했다.

양팀은 3회 나란히 수비 실책 속에 1점씩을 주고 받았다.

KT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3회초 호잉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쳤다. 이때 우익수 윌 크레익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의 내야안타가 터지며 먼저 1점을 가져갔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 등으로 2사 2, 3루를 일궜다. 찬스에 선 박동원이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예진원이 홈을 밟았다.

1-1로 맞선 5회 KT가 다시 균형을 깼다. 박경수의 중전 안타와 호잉의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타 강백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KT는 7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호잉과 장성우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채웠다. 만루에서 등장한 강백호가 또 다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4-1.

KT는 8회 4점을 쓸어담고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배정대가 키움 세 번째 투수 양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시즌 8호)를 쏘아 올렸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호잉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7-1을 만들었다. 장성우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강백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렸다.

KT의 공격은 식지 않았다. 8-1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는 호잉의 적시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더 빼앗고 키움 마운드를 울렸다.

2안타 빈타에 그친 키움은 실책 3개를 저지르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뒷심을 발휘해 선두 추격에 갈 길 바쁜 LG 트윈스를 5-2로 물리쳤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연패를 끊은 NC는 45승째(4무 44패)를 올려 키움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KT, 쿠에바스 호투 속 고척돔 첫 승…NC, LG 7연승 저지(종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무사 NC 알테어가 중견수 왼쪽 1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1.09.03. mangusta@newsis.com
6연승 행진을 마감한 2위 LG는 38패째(53승 2무)를 당해 선두 KT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NC 선발 송명기는 타선이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은 모두 맡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2-2로 맞선 7회초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홍성민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시즌 2승째(2패)다.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가 불발됐다.

켈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LG 필승조 정우영은 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3패째(6승 2세이브)를 떠안았다.

0-0의 균형은 LG가 먼저 깼다.

LG는 4회말 김현수의 안타와 저스틴 보어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영빈의 내야 땅볼 때 NC 유격수 박준영이 3루로 뛰어드는 김현수를 홈으로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했다. 하지만 김현수의 발이 더 빨랐다.

LG는 6회말 이상호의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켈리 공략에 애를 먹던 NC는 7회 뒷심을 발휘했다.

7회초 박준영의 몸에 맞는 공과 전민수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나성범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2-2로 따라붙었다.

NC는 8회 3점을 올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다.

8회초 강진성의 몸에 맞는 공과 대주자 김기환의 도루, 정진기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NC는 윤형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박대온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도태훈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말 등판한 원종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NC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투입했다. 이용찬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4세이브째(1패)를 챙겼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시간10분 간의 우천 중단 속에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꺾었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3위 삼성은 55승째(3무 42패)를 따내 2위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9위 KIA는 37승 4무 51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진 덕분에 최채흥은 시즌 3승째(6패)를 따냈다.

KT, 쿠에바스 호투 속 고척돔 첫 승…NC, LG 7연승 저지(종합)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3회초 공격 1사 주자 만루서 피렐라가 만루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6.16. xconfind@newsis.com
삼성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KIA 선발 김현수는 3⅓이닝 4피안타 6볼넷 5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는 시즌 3패째(1승)를 기록했다.

삼성은 1회부터 3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1회초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피렐라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후 1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최채흥의 호투로 3점차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4회 또 3점을 뽑아냈다.

4회초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한 삼성은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피렐라가 좌전 적시타와 오재일의 내야 땅볼을 엮어 2점을 더 올렸다.

삼성은 5회초 김상수의 볼넷과 김지찬, 박승규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일궜다. 후속타자 김도환이 볼넷을 골랐고,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2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삼성은 9-0까지 달아났다.

KIA 투수 김재열이 후속타자 피렐라에게 초구를 던진 뒤 폭우가 쏟아졌고, 오후 8시 17분 경기가 중단됐다.

중단된 경기는 무려 1시간 10분이 지난 오후 9시17분 재개됐다.

그러나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KIA는 6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뒤 김태진의 희생플라이와 박찬호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윌머 폰트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두산을 꺾으며 3연승을 질주한 SSG는 49승째(4무 46패)를 수확해 4위를 유지했다.

7위 두산은 43승 2무 49패가 됐다.

SSG 외국인 에이스 폰트가 8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SSG의 연승에 앞장섰다. 삼진은 8개나 솎아냈다.

1-0으로 앞선 7회초 동점 점수를 헌납해 승리가 불발될 위기에 놓였던 폰트는 최정이 7회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고,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시즌 7승째(3패)를 수확했다.

최정은 1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만루포, 전날 두산전 선제 투런포에 이어 3일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6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9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 부진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8패째(7승)다.

KT, 쿠에바스 호투 속 고척돔 첫 승…NC, LG 7연승 저지(종합)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선발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1.06.24. amin2@newsis.com
SSG는 3회말 최재훈의 2루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이후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한 가운데 폰트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힘겹게 버티던 폰트는 결국 7회 두산에 동점 점수를 줬다.

두산은 7회초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SG는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7회말 1사 2루에서 최정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해 SSG에 3-1 리드를 선사했다.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최정은 시즌 26호 홈런을 때려내며 공동 2위 양의지(NC), 피렐라(삼성·이상 23개)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트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 리드를 지킨 SSG는 9회초 김택형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택형은 선두타자 조수행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택형은 데뷔 첫 세이브의 감격을 누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한 롯데는 42승 3무 50패가 됐다. 최하위 한화는 36승 4무 60패를 기록했다.

롯데 투수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더블헤더 2차전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서준원은 5이닝을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다 지난 14일 잠실 LG전에 이어 선발 등판한 서준원은 호투를 선보이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서준원의 호투 속에 롯데는 4회 '0'의 균형을 깼다. 4회말 상대 실책과 정훈의 볼넷, 추재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쳐 롯데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도규(1⅓이닝), 강윤구(⅓이닝), 구승민(1⅓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6~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롯데 타선은 7회 추가점을 냈다.

7회말 2사 후 손아섭이 2루타를 때려내 득점 찬스를 일군 롯데는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섰다.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팀의 3점차 승리를 지켰던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9회 또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재차 세이브를 거뒀다.

지난해부터 롯데의 뒷문을 지킨 김원중은 하루에 2개의 세이브를 수집하면서 지난해(25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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